영화 <500일의 썸머> 줄거리
영화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는 흔한 로맨틱 코미디 형식이 아닌 비선형 구조의 연애 이야기이다. 사랑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둘의 성장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톰 한센은 사랑의 운명을 믿는 감성적인 청년이다. 인생의 의미를 사랑에서 찾으려고 한다. 그는 카드회사에서 일하던 중, 상사의 비서로 온 서머 핀을 만나게 되고 첫눈에 빠지게 된다. 그녀는 웃을 때 매력적이고 자유로운 성격이지만, 운명과 사랑을 믿지 않는 현실적인 인물이다. 톰은 서머와 회사 회식자리에서 처음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그 후 서로는 가까워지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만, 연인이란 기준은 온전히 톰 한센의 기준이고, 서머 핀에게는 가벼운 만남 정도로 둘의 사이를 정의 내리지 않았다. 그러다 결국 톰 한센이 폭발하던 날 둘은 연인이 되었지만 둘의 가치관 차이로 점점 균열이 나기 시작한다. 영화는 처음 만나서부터의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지 않고 점프 컷 형식으로 행복했던 날과 비교되는 힘들었던 날들을 교차로 배치해 영화가 전개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머의 태도에 톰은 힘들어지고, 결국 서머의 통보로 둘은 이별하게 된다. 톰은 실의에 빠져 삶의 방향마저 잃게 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서서히 자신을 돌아보고 진짜로 원하던 삶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한편, 서머는 톰과 이별 후 자신이 믿지 않던 사랑을 믿게 되었고 운명같이 다가온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톰에게 밝힌다. 이 사실은 톰에게 충격적이지만 동시에 자신이 생각했던 것들이 달랐다는 걸 깨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시 시작할 가능성을 열어두며 마무리된다.
영화 <500일의 썸머> 등장인물
영화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의 중심인물은 '톰 한센(Tom Hansen)'과 '서머 핀(Summer Finn)'이다.
'톰 한센(Tom Hansen)'은 건축가의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실에서는 카드회사에서 근무하는 감성적인 청년이다. 사랑과 운명을 믿는 이상주의자이며, '서머 핀(Summer Finn)'을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져 그녀에게 자신의 모든 걸 보여준다. 하지만 감정만을 요구하며 기대는 관계를 유지하는 그의 방식은 결국 현실적인 서머와의 충돌을 불러온다.
'서머 핀(Summer Finn)'은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성으로 나오는데, '톰 한센(Tom Hansen)'의 직장에 새로 들어온 직원이다. 그녀는 사랑을 믿지 않으며, 어린 시절 자라온 환경에서부터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지니게 된 인물이다. 톰과 좋은 시간을 보내지만 처음부터 "진지한 관계는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선을 그은 인물이다. 그녀는 결국 '톰 한센(Tom Hansen)' 이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 외에도, 톰의 친구들인 맥켄지와 폴, 그리고 그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톰의 여동생 레이철이 조연으로 등장해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고 유쾌하게 진행시킨다. 이 인물들은 모두 톰의 감점 변화와 성장 과정을 비추는 거울 같은 존재로 나온다.
영화 <500일의 썸머> 평점
영화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는 전형적인 로맨스 영화의 공식을 깨고, 연애의 현실을 솔직하게 그려낸 독특한 작품이다. 영화는 톰의 시선으로 전개가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서머가 나쁜 사람이라고만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그 둘은 단순히 다른 사랑의 방식과 가치관을 가진 인물이다. 또한 마지막에 서머가 다른 사람과 결혼을 했고 만나게 된 이유를 톰에게 알려주는데 서머는 항상 톰의 꿈이 무엇이고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물어보고 맞추는 반면 톰은 단지 서머가 좋다는 감정일 뿐 서머에 관한 이야기나 꿈을 물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서머가 결혼하게 된 남자는 서머가 식당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다가와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무슨 책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면 이야기를 시작한다. 영화는 단순히 한 커플의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을 통해 자아를 찾고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특이한 전개 방식과 감각적인 연출, 음악 또한 몰입감을 준다. 연애를 하고 이별을 겪어던 사람 누구든 이 영화를 보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명작이다.
영화 <500일의 썸머> 명언
“This is a story of boy meets girl. But you should know up front: this is not a love story.”
"이건 소년이 소녀를 만나는 이야기야. 하지만 분명히 해둘 게 있어. 이건 ‘사랑 이야기’는 아니야."
“People don’t realize this, but loneliness is underrated.” – Summer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외로움도 꽤 괜찮은 거야." – 서머
“Just because she likes the same bizarro crap as you doesn’t mean she’s your soulmate.” – Rachel
"그녀가 너랑 똑같은 이상한 취향을 가졌다고 해서, 그게 너의 운명이라는 뜻은 아니야." – 톰의 여동생
“You weren’t in love with me. You were in love with the idea of me.” – Summer
"넌 나를 사랑한 게 아니야. 나라는 '이미지'를 사랑한 거지."
“I love how she makes me feel, like anything’s possible, or like life is worth it.” – Tom
"그녀는 나를 그런 기분이 들게 해. 뭐든 가능할 것 같고, 인생이 살아볼 만하다고."